‘파격 패션’ 김혜수 “드레스는 당일 아침까지 몰라요”

  • 입력 2007년 11월 16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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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파격 패션’으로 시상식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군 ‘청룡의 여인’ 김혜수가 올해는 또 어떤 드레스를 선보일까.

16일 오후3시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 핸드프린팅 장. 김혜수는 “아직까지 시상식 때 입을 드레스를 고르지 못했다”고 말하며 시원스럽게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년도 남우주연상 공동 수상자인 ‘라디오 스타’ 안성기 박중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타짜’ 김혜수, 남녀신인상 ‘천하장사 마돈나’ 류덕환과 ‘괴물’ 고아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혜수는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아찔한 검정색 톱에 같은 컬러의 재킷을 매치해 ‘섹시 아이콘’ 다운 스타일링 감각을 과시하며 그녀의 다음 선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수는 “올해도 시상식 진행을 맡았다. 청룡영화상은 매년 사회를 본 오랜 인연으로 개인적으로 애착이 크다”며 “시상식 드레스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는데 당일 아침에 제가 고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데뷔할 때가 고아성 나이였는데 그때 안성기 선배님이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절 너무 예뻐 해줬다”면서 “중훈 오빠는 저와 데뷔작을 같이 했다. 개인적으로 소중하고 훌륭한 분들과 지난해 나란히 수상했고 1년 만에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기뻐했다.

가장 연장자인 ‘국민배우’ 안성기는 “예전에도 몇 번 핸드프린팅을 했는데 흐지부지 사라지는 걸 봤다”며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영구성을 갖고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중훈 역시 “핸드프린팅은 이를 영구적으로 보존하자는 무언의 약속”이라며 ‘대선배’의 견해에 동참했고 ‘어린 후배’ 류덕환은 “좋은 영화를 찍으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존 방법”이라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막내’ 고아성은 “작년에도 수상 사실이 믿기질 않았는데 오늘 또 여기에 섰다”며 “오랜만에 멋진 선배님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고 이번 시상식에서 김혜수 언니의 의상을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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