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공효진 “부잣집 딸 역할 처음…엘레강스하죠?”

  • 입력 2007년 10월 5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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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우아한 변신’을 예고했다.

공효진은 5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M’(감독 이명세, 제작 프로덕션M)의 무대인사에서 “지금껏 태어나 부잣집 딸 역할을 처음 맡아 의상이 엘레강스하다”고 말하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형사 Duelist’ 이후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 ‘M’은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한 슬픈 사랑 이야기. 공효진은 극중 소설가 ‘민우’(강동원)의 약혼녀 ‘은혜’로 분해 ‘민우’의 첫사랑 ‘미미’(이연희)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공효진은 “지금껏 제가 직설적이고 표현력이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다면 이번에 연기한 ‘은혜’는 반대로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한 인물”이라며 “태어나 처음 부잣집 딸 역할을 맡아 의상이 엘레강스하다. 저도 아직 못 봤는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명세 감독에 대해 “엄청 무섭고 철저한 분이라는 소문을 들어 잔뜩 겁 먹었다”는 공효진은 “그런데 실제로는 친구같이 편안하고 천진난만해 가끔 맞먹을 정도다. 젊고 유쾌하게 촬영장을 이끌어 신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감독은 “연기력이 뛰어나 영화의 중심을 잡아 줄 배우가 필요했고 공효진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공효진이 몇 차례 고사했지만 결국 이 자리에 나왔다. 영화 속에서 공효진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소개 돼 6일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M’은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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