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최강희 ‘달콤, 살벌한’ 맞대결

  • 입력 2007년 4월 24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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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 예지원이 '4차원 소녀' 최강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지원은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감독 강경훈, 제작 싸이더스FNH·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의 히로인에 낙점 돼 '달콤, 살벌한 연인' 최강희에 버금가는 '달콤, 살벌한 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은 과거를 숨기고 우아하게 살던 여배우가 하룻밤 네 남자에게 동시에 프로포즈 받지만 얼떨결에 네 남자가 죽으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해프닝을 그린 작품. 프랑스 영화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1998)를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예지원이 맡은 '여배우 예지원'은 갑자기 일어난 난감한 상황을 수습해보려 애쓰지만 겉잡을 수 없이 꼬여가는 한밤 소동극의 주인공. 신선하고 독특한 설정과 더불어 허를 찌르는 반전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랑스럽지만 말 못할 비밀이 있다는 점, 본의아니게 살인사건에 휘말린다는 점 등에서 예지원의 캐릭터는 '달콤, 살벌한 연인' 속 최강희와 비교된다. '생활의 발견' '귀여워'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에서 나타난 연기자 예지원의 반짝이는 아우라도 자신만의 세계를 지닌 엉뚱걸 최강희와 묘하게 겹쳐진다.

또한 '죽어도 해피엔딩'은 '달콤, 살벌한 연인'과 '무도리'의 뒤를 잇는 싸이더스FNH의 세 번째 저예산 HD프로젝트. '여배우 예지원'이 단 9억원의 제작비로 10배가 넘는 메가톤급 흥행 대박을 터트린 '연쇄살인범 최강희'의 바통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여름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화보]아름다운 ‘올드미스’ 예지원 컬렉션
[화보]살벌한 그녀 ‘엉뚱미인’ 최강희 생생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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