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세단만 수백대…윤태영 결혼식장 인근 교통 마비

  • 입력 2007년 2월 14일 19시 24분


배우 윤태영(33)과 가수 출신 탤런트 임유진(26)의 결혼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인근이 한꺼번에 몰려든 하객들의 차량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새 신랑 윤태영의 부친은 윤종용(63) 삼성전자 부회장. 이날 결혼식에는 윤 부회장이 초청한 정·재계 인사들과 삼성의 임직원, 신랑·신부의 연예계 지인 등 4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결혼식을 1시간여 앞둔 오후 4시부터 신라호텔 앞 인근 도로는 수 백대의 검은색 고급 세단과 각종 차량들이 뒤섞이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주차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경호원들이 하객의 차량을 동국대 운동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칼바람속에 동분서주하는 이색풍경도 펼쳐졌다. 또한 재계 유명인사 집안의 혼사답게 주차장을 빼곡히 매운 자동차의 네임 밸류 역시 명차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한편 이날 식장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쌍수 LG 부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 소장, 전윤철 감사원장,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김응룡 삼성라이온스 감독 등 저명 인사들이 하객으로 대거 참석했다. 연예인으로는 안성기, 최민수, 박상면, 강호동, 박수홍, 이혜영, 김래원 등이 자리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지난 2003년 KBS2 주말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실을 맺었다. 허니문은 윤태영의 MBC 사극 '태왕사신기' 촬영으로 미뤄졌다. 임유진은 결혼 후 연예활동을 접고 가정주부로만 전념할 계획이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제공=청스튜디오)

배우 윤태영- 임유진 행복한 결혼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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