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호통 쳐서 이윤석 남자 만들었다”

  • 입력 2007년 2월 14일 19시 19분


개그맨 이경규가 아끼는 후배 이윤석을 남자답게 만든 일화를 공개했다.

방송가에서 ‘무서운 선배’로 소문이 자자한 이경규. 조형기가 이경규의 단점으로 ‘신경질적이고 후배들이 무서워한다’는 점을 꼽자, 대뜸 “성격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호통을 칠 정도.

그러나 이런 이경규의 ‘호통’이 소심한 이윤석에게는 약이 됐다.

이경규는“윤석이는 삼겹살을 먹을 때 쌈을 싸도 5분이나 걸릴 정도로 꼼꼼하다. 한약도 쓸까봐 어린이들이 먹는 하얀색 한약을 먹을 정도로 소심했다”면서 “그런 윤석이를 호통을 쳐서 남자답게 만들어줬다. 윤석이가 결혼할 때 꼭 주례를 서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형기가 “이경규는 사람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주영훈 김구라 정형돈 강호동 등 후배들을 발굴해 육성했다”고 칭찬하자 “늘 후배들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잘 하는 아이인데 왜 방송에서 사랑을 못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후배는 꼭 추천을 해준다”며 그만의 후배 사랑 법을 공개했다.

14년만에 영화제작자로 변신한 개그맨 이경규의 독특한 후배사랑법은 15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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