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충격의 9·11 테러’ 미국은 알고도 당했을까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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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경악시킨 2001년 9·11 테러. 히스토리 채널과 Q 채널은 9·11 테러 3주기를 맞아 특집 다큐를 잇따라 방영한다. 사진제공 히스토리채널
세계를 경악시킨 2001년 9·11 테러. 히스토리 채널과 Q 채널은 9·11 테러 3주기를 맞아 특집 다큐를 잇따라 방영한다. 사진제공 히스토리채널
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에 떨게 했던 9·11 테러 3주기를 맞아 케이블TV ‘히스토리 채널’과 ‘Q 채널’에서 특집을 마련한다.

‘히스토리채널’은 11일 오후 8시 다큐멘터리 ‘운명의 102분’을 방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첫 비행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남쪽 건물에 충돌했던 순간부터 이후 건물이 모두 붕괴되기까지 102분의 급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건물이 무너질 때 간신히 빠져나왔던 이들과 비행기 충돌 지점의 위층에 있었던 사람들이 휴대전화나 e메일로 친구와 가족에게 보낸 사연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재현한다. 시민, 경찰, 소방수가 찍은 비디오를 통해 9·11 테러의 피해를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다.

히스토리 채널은 또 같은 날 오후 10시 다큐멘터리 ‘알고도 당했다’를 방영한다. 이 다큐는 9·11 테러가 과연 예상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2001년 8월 미국 정보기관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 조직이 미국 내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암살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같은 해 9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체포하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처럼 테러에 대한 경고와 대비책이 여러 차례 제시됐지만 미 행정부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Q채널’은 11, 12일 오후 6시 9·11 테러 희생자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2001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추모 콘서트 ‘컴 투게더’를 방영한다.

케빈 스페이시의 사회로 진행된 이 콘서트에선 욜란다 아담스, 데이브 매튜스, 앨라니스 모리셋, 신디 로퍼, 루 리드 등의 가수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반전과 평화를 강조했던 존 레논의 노래를 열창했다. 존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도 이 무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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