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6일]'비상계엄' 외

  • 입력 2003년 9월 5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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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비상계엄’
◆비상계엄

감독 에드워드 즈윅. 주연 브루스 윌리스, 덴절 워싱턴, 아네트 베닝. 액션 스릴러. 어느 날 아랍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뉴욕 시내 한가운데서 시민들이 탄 버스를 폭파한다. 이를 현장에서 목격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허브(덴절 워싱턴)와 과거 중동에서 활동했던 첩보 요원 출신의 중앙정보국(CIA) 요원 엘리스 크래프트(아네트 베닝)는 이 사건을 저지른 아랍 테러 조직을 찾아내기 위해 힘을 합친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비는 극장에서 폭탄 테러가 다시 발생한다. 이에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 병력을 투입한다. 윌리엄 데브로 장군(브루스 윌리스)이 이끄는 군은 대대적 수색작전을 펼쳐 젊은 아랍계 남성들을 모두 체포해 대형 스타디움에 가둔다. 테러를 저지른 공범 중 한 명이 고문 끝에 살해당하자 허브와 크래프트는 데브로 장군에 반대해 독자적 활동을 시작하는한다. 또 크래프트와 깊은 관계가 있는 한 청년이 주모자로 드러나는 데…. 1998년 작. 원제 ‘The Siege’. ★★★

◆욕망의 모호한 대상

감독 루이스 브뉘엘. 주연 페르난도 레이, 안젤라 몰리나. 스페인 세비야 기차역. 부유한 홀아비 마티유(페르난도 레이)가 파리행 급행열차를 탄다. 7년 전 부인과 사별한 마티유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는 절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진 남자다. 1년 전 마티유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 콘치타(안젤라 몰리나)에게 홀딱 반해버린다. 그는 그녀의 아파트를 드나들며 돈으로 환심을 사려고 한다. 하지만 콘치타는 다른 젊은 남자들과 데이트를 즐기며 마티유의 애를 태운다. 1977년 작.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한국영화의 ‘스타일리스트’로 손꼽히는 이명세 감독의 감각적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 주연 박중훈 안성기 장동건. 예기치 않은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서부경찰서 강력반은 이 사건이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라는 단서를 잡는다. 베테랑 형사 우 형사(박중훈)와 파트너 김 형사(장동건)는 주범이 장성민(안성기)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신출귀몰한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우형사와 김형사는 장성민의 여자 친구 집에서 잠복근무를 한다. 1999년 작.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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