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나인 야드' '귀향' 外

  • 입력 2001년 11월 9일 18시 56분


토요일(10일)

▣ 나인 야드 MBC 밤11:35

감독 조나단 린. 주연 브루스 윌리스, 메튜 페리, 나타샤 핸스트리지. 2000년작.

이웃으로 이사온 킬러 때문에 한 평범한 남자가 마피아 조직간의 싸움에 얽히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 액션 코미디. 주인공은 킬러역의 브루스 윌리스가 아니라 평범한 치과의사 오즈역의 메튜 페리.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오즈의 옆집에 조직을 배신하고 은신중인 킬러 지미가 이사온다. 오즈는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지미의 거처를 갱들에게 일러주고 돈을 타기 위해 시카고로 간다. 그러나 오즈는 시카고에서 지미의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남편의 보험금을 노리는 오즈의 아내는 지미에게 남편이 갱단을 찾아간 사실을 얘기해 준 뒤 오즈를 죽이라고 한다. 원제인 ‘The Whole Nine Yard’는 숫자 9의 연속으로 엄청난 행운을 뜻하는 말.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 패트리어트 KBS2 밤10:30

감독 딘 세믈러. 주연 스티븐 시걸. 1998년작.

스티븐 시걸이 세균학자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

반정부군을 이끄는 치섬은 정부가 비밀리에 개발한 초강력 바이러스를 훔쳐 퍼트린다.

세균학자인 웨슬리(시걸)의 딸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유일한 존재.

치섬은 해독제 개발을 막기 위해 웨슬리의 딸을 납치한다. 원제 ‘The Patriat’. ★★☆

▣ 산딸기 EBS 밤10:00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주연 빅토르 쇠스트룀, 비비 안데르슨. 1957년작.

1958년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이기적이나 명망있는 의사 아이작은 며느리와 함께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러 떠난다. 이들의 여정에 세 젊은이가 우연히 동승하게 된다. 아이작은 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평소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 며느리의 상처도 감싸안게 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다. 원제 ‘Wild Strawberries’. ★★★★

일요일(11일)

▣ 귀향 EBS 오후 2:00

감독 존 포드. 주연 존 웨인, 토마스 미첼, 이안 헌터. 1940년작.

미국 서부극의 환상 콤비인 존 포드와 존 웨인이 이례적으로 만든 바다 영화. 우정으로 똘똘 뭉친 바다 사나이들의 애환을 그렸다. 유진 오닐의 단편 희곡 4개를 연결시켜 제작했다.

매일 밤 술집 작부와 같이 지내며 방탕하게 살면서도 안정된 삶에 대한 그리움을 버리지 못하는 선원 등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로 피폐한 현대인의 초상을 보여주고 있다.

올리 올젠(웨인)은 고향으로 돌아가 농장을 하고 싶어하는 스웨덴 출신의 선원. 하지만 그는 늘 항해가 끝나고 부두에 도착할 때마다 동료인 드리스콜(미첼) 등과 술만 마시다가 귀향의 꿈을 접는다. 2년 뒤 올리는 이번 만큼은 술을 피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하나 술집 주인과 작부의 음모로 또 술을 마시게 된다. 원제 ‘The Long Voyage Home’. ★★★★.

<이승헌기자>ddr@donga.com

▣ 싸이렌 SBS 밤10:50

감독 이주엽. 주연 신현준, 정준호, 장진영. 2000년작. 소방관을 다룬 첫 영화라며 한국판 ‘분노의 역류’라고 됐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 영화. 할리우드 특수 효과팀을 초청해 거대한 불길 등 볼거리를 만들어냈지만 또다른 ‘소방관 영화’인 ‘리베라 메’에게 판정패했다. 준우(신현준)와 현(정준호)은 판이한 성격의 소방관. 한 화재 현장에서 준우는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고 현은 이를 막는다. ★★☆.

▣ 위기의 여자 MBC 밤 12:00

감독 정지영. 주연 신성일, 윤정희, 김영애. 1987년작. 중년 여성의 위기를 다룬 프랑스의 여류 작가 시몬느 드 보봐르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20년간 평범하게 살아온 중년의 주부가 새 여자가 생겼다는 남편의 말에 방황하다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줄거리다. 내과의사 국진(신성일)은 아내 수명(윤정희)와 스키장에 갔다 방송인 애리(김영애)를 만난다. 국진은 이 계기로 애리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