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요계 '투톱' god-조성모 안방 달군다

  • 입력 2001년 1월 21일 16시 39분


가요계를 양분하고 있는 인기가수 ‘god’와 조성모의 콘서트가 특집 프로그램으로 안방을 찾는다.

KBS 2TV는 ‘god 쇼’를 24일 오후6시40분(재방 25일 오후2시)부터 80분간, MBC는 ‘조성모 스페셜’을 25일 오후6시부터 85분간 각각 녹화 방송한다.

이들 모두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노래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녹화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둘 다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포하자 하루만에 1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한때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제작진이 홍역을 치렀다.

가요계 ‘투 톱’에 걸맞게 이번 공연은 일반 콘서트와는 달리 각각의 개성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god 콘서트가 ‘쇼’에 가깝다면 조성모 콘서트는 ‘라이브’에 힘을 실었다.

‘god 쇼’에서는 노래보다는 멤버 각자의 장기를 최대한 살려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주 겨냥한 공연에 주력했다. 데니와 윤계상이 우스꽝스런 분장으로 나와 코믹 립싱크인 ‘허리케인 블루’를 시도한하는가 하면 팬 대표로 나온 중년의 아버지와 20대 딸과 함께 대표곡인 ‘어머니’를 부른다.

이에 비해 ‘조성모 스페셜’은 TV에서 보여주지 않은 조성모의 가창력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히트곡 메들리는 물론이고, 미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 ‘본 조비’의 대표곡 ‘배드 네임’,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렀던 ‘뷰티플 월드’, 원로가수 이미자의 ‘사랑했는데’ 등 다채로운 레파토리로 ‘전천후 카멜레온 가수’의 면모를 과시한다.

4번째 앨범 수록곡 중에서 이미연과 류시원이 출연한 ‘다음 사람에게는’ 뮤직비디오도 이날 처음 공개된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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