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태란, 중국 안방극장 진출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55분


탤런트 이태란(25)이 중국에 진출한다.

이태란은 중국 국영TV인 CC-TV와 한국의 '캄 미디어'(대표 정연균)가 공동제작하는 드라마 <모던가정(Morden Family:마등가정)>에 출연한다. 50분 분량의 30부작 드라마인 <모던가정>은 한국,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해외에 살고 있는 초씨 일가의 자녀들이 외국인과 국제결혼하는 과정을 그린 홈 드라마. 전통적인 중국의 가치관을 믿는 부모들과 개성과 자유를 추구하는 신세대 자녀간의 갈등과 화합을 통해 새로운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이태란은 극중에 한국 전자회사에 근무하는 기획실 부장 박연희 역. 중국에서 건너와 직속 부하직원이 된 중국 청년 초운천(류민 분)과 결혼해 중국인 시부모를 모시는 역할이다. 이미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촬영을 마친 이태란은 다음 달 초부터 한국에서 류민과 함께 막바지 촬영을 하게 된다.

50분 분량의 30부작으로 총 500만달러(약 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모던 가정’(연출 증려진·曾麗珍)은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근무하고 있는 중국의 평범한 일가의 아들딸들이 외국 청춘 남녀들과 국제결혼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과 충돌하며 가족구성원들이 국제화돼 가는 모습을 다룬다. 지난 10월 초부터 중국 대륙을 시작으로 한국, 말레시아, 프랑스 등지를 돌며 내년 2월초까지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모던가정>은 내년 2월 초부터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의 13억 시청자에게 방송될 예정이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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