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BBC를 뒤늦게 원망하는 형편이다. KBS영상사업단의 관계자는 “프로 계약당시 인형과 캐릭터판권 구매에 총력을 쏟았지만 BBC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바람에 비디오와 출판물의 판권만 구입했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안데르센 코리아’는 제2의 ‘텔레토비 열풍’을 기대하는 분위기. 판권계약에 참여한 박효정씨는 “구체적인 약관을 마무리짓고 2월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한마리’에 3만원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는 현재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비디오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관계자는 “지난해 12월중순 시판이후 한달동안 두개들이 한세트(3만원)가 7만5천여개나 팔렸다”며 “앞으로 영어원판과 텔레토비 그림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