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텔레토비」인형-캐릭터 판권 놓쳐 발동동

입력 1999-01-20 19:41수정 2009-09-24 13:3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가 효자프로 ‘꼬꼬마 텔레토비’때문에 ‘썩은 미소’를 짓고 있다. 판권소유자인 영국 BBC가 중소캐릭터업체인 ‘안데르센 코리아’에 텔레토비인형과 캐릭터의 국내판권을 넘긴 까닭이다. 전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20억달러에 이르는 텔레토비인형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의 캐릭터를 그대로 빼다박아 방송프로 이상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상품. 국내 시장에서도 얼기설기 만든 ‘모조품’이 없어 못팔 정도다.

KBS는 BBC를 뒤늦게 원망하는 형편이다. KBS영상사업단의 관계자는 “프로 계약당시 인형과 캐릭터판권 구매에 총력을 쏟았지만 BBC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바람에 비디오와 출판물의 판권만 구입했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안데르센 코리아’는 제2의 ‘텔레토비 열풍’을 기대하는 분위기. 판권계약에 참여한 박효정씨는 “구체적인 약관을 마무리짓고 2월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한마리’에 3만원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는 현재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비디오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관계자는 “지난해 12월중순 시판이후 한달동안 두개들이 한세트(3만원)가 7만5천여개나 팔렸다”며 “앞으로 영어원판과 텔레토비 그림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