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외화난속 1억달러유치『으쓱』…홈쇼핑TV 3년째흑자

  • 입력 1997년 12월 15일 20시 38분


홈쇼핑TV로 알려진 중견기업인 삼구그룹이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달러의 대규모 외화투자 유치에 성공해 외화난에 시달리는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구그룹의 박종구(朴鍾久)회장과 시티코프 캐피털, 스위스계 은행인 UBS, 아시아개발은행(ADB) 계열의 ASIC 등 외국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15일 서울 삼구그룹 본사에서 만나 삼구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합의했다. 투자는 삼구의 5개 계열사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외국투자기관들은 삼구의 경영권에 대해선 일절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투자합의는 올해 총매출액이 2천억원대에 불과한 중견기업에 대한 외국투자기관들의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삼구는 지난 71년 설립돼 현재 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특히 주력기업인 39홈쇼핑은 95년 출범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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