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TV토론]『DJP단일화 좀더 얘기해야』

  • 입력 1997년 9월 27일 08시 53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26일 DJP단일화협상과 관련, 『9월30일까지 합의를 하겠다고 했으나 양당의 중요정책까지 조정할 필요가 있어 며칠더 얘기해야 할 것』이라며 협상시한 연기방침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밤 MBC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 『당내에서도 (단일화를) 해서는 안된다, 해야 한다는 두가지 의견이 있으나 대체로 나에게 맡겨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대 국회내에 내각제개헌을 해서 16대 국회가 내각제로 출범하는 것을 보고 내 정치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권과의 내각제제휴」 발언에 대해 『집권당 사람들이 와서 「권력을 분산하고 내각제 기능을 살릴 용의가 있으니 협력해 달라」고 해서 그런 생각이 있거든 지금부터 바꾸자고 주장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총재는 대북(對北)정책과 관련, 『가까운 장래에 미국 외교대표부를 평양에 설치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하고 『4자회담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남북이 직접 대화할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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