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민,10년만에 금의환향 내달4일 평택공연

  • 입력 1997년 9월 26일 07시 35분


「장하다 평택의 아들 박상민」. 평택 시내 한편에 내걸린 플래카드. 마치 금메달리스트의 금의환향을 반기는 문구다. 평택 토박이 가수 박상민을 환영하는 것이다.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로 향한 이래 10여년만에 고향에서 가지는 첫 공연. 평택이 낳은 명가수 박상민의 금의환향 공연이 10월4일이다. 무명 시절도 길었으나 이제는 「멀어져간 사람아」 「청바지 아가씨」 「애원」 「무기여 잘 있거라」 등 히트곡도 적지 않다. 특히 4집 「애원」은 무려 50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박상민을 톱스타 반열에 척 올려놓았다. 그는 평택시내 중앙초등학교와 한광중고를 졸업했다. 부모와 친척 상당수는 평택에 둥지를 틀고 있다. 박상민은 『평택은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문화적으로는 텅빈 공동화(空洞化) 상태』라며 『진작부터 고향에서 공연을 갖고 싶었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 미뤄두었다』고 했다. 평택시가 협찬에 나서 문예예술회관을 무료료 임대해주었으며 예매 일주일만에 완전 매진을 기록했다. 박상민은 고향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수익금 전액을 평택 일원의 무의탁노인 무료급식기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가수 장혜진 김정민 리아 그룹 「지퍼」가 우정출연한다. 0333―54―5824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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