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연기 3인]강부자-서인석-김용건 『감칠맛』

  • 입력 1997년 4월 15일 08시 03분


강부자 서인석 김용건 등 중견 연기자들의 「촌티 한마당」이 의미있는 웃음을 낳고 있다. 이들은 촌티나는 말투와 연기, 모양새로 무장해 시골뜨기 「바보들의 행진」을 보여준다. 비록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현실속에서 희화화되긴 했지만 우리네 가슴 깊이 밴 시골 정서를 뭉클하게 길어올리는 배우들이다. 강부자 등에게 중년팬들의 눈길이 쏠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강부자는 KBS1 일일극 「정 때문에」에서 주책스런 후처 옥봉으로 나온다. 그는 후처인 주제에 남편의 제삿날 본처를 찾아가 함께 살기를 주장할 정도로 촌티의 극치. 본처 아들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야밤에 길바닥에 드러눕는 「여자 돌쇠」 같은 촌티는 그야말로 눈물겨운 웃기기다. 분장이나 패션도 마찬가지. 새빨갛게 칠한 립스틱, 천박하기까지 한 볼화장에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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