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TV 하이라이트]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5분


「베스트 극장」
「베스트 극장」
[드라마] ▼「베스트 극장」〈MBC 밤9.55〉 「우리들의 쪼그라진 영웅」. 순진한 세무서 계장 한영웅은 남들처럼 한 몫 빼내오라는 부인의 바가지에 시달린다. 영웅은 상사 김과장을 만나 모 기업을 봐주고 떡값받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협박한다. 김과장은 비밀리에 자료파일을 지우는 조건으로 영웅에게 1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한다. 한편 배신한 아내에 대한 복수를 꿈꾸던 성대는 교도소에서 탈출한다. 성대는 지나가던 영웅을 인질로 잡는다. ▼「단한번의 노래」〈SBS 오전8.35〉 도경은 영주의 회사로 찾아가 전화로 못다한 연극 논쟁을 벌인다. 영주는 커피값을 내주려는 도경의 행동이 남성우월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한다. 한편 영주의 기사를 본 윤경은 혜주가 언니 영주에게 자신의 오빠 험담을 했기 때문에 그런 기사가 났다고 생각한다. 윤경이 자신의 가족을 무시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따지자 혜주는 윤경의 억지주장에 기막혀 한다. ▼「천일야화」〈SBS 오후7.30〉 첫번째 이야기는 「총잡이」. 주용만 김수근 옥소리 오지명 출연. 수근은 서부영화에 푹 빠진 영화광.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는 수근은 손님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쏘는 흉내를 내곤 한다. 어느날 건장한 「어깨들」의 경호를 받으며 비디오를 빌리러 온 소리. 수근이 소리에게 따뜻하게 대하자 소리는 감사의 편지를 쓴다. 보스의 여자로서 곧 해외로 간다는 내용. 수근은 우연히 강도가 버리고 간 권총을 주워들고 소리를 쫓아간다. [교양] ▼「시네마 천국」〈EBS 밤9.25〉 「빗나간 할리우드의 비판정신」이라는 주제로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비교분석한다. 「자유의 절규」(87년)와 「백색의 계절」(89년) 「리셀 웨폰2」(〃)는 당시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나름대로의 비판을 가한 영화들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영화들을 자세히 뜯어보면 흑인과 백인을 이분법적으로 대립시키는 등 인종에 대해 적지않은 편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휘파람을 부세요」〈KBS1 밤11.40〉 지난 94년 특수소재 패로틱을 개발한 명준산업 이명배사장이 개발과정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다. 패로틱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처음 개발돼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소재. 이사장은 패로틱 개발에 5년간 23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납품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부터 회사는 기울기 시작했다. 소재의 효과가 워낙 뛰어나 교체기간이 길어진 탓에 고정적 납품처를 확보할 수 없었던 것. 이사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친다. ▼「민원25시」〈KBS1 밤10.20〉 지리산 천선계곡의 오지에 사는 일곱가구의 고충을 살펴본다. 이 곳 주민들의 소원은 마을로 통하는 널찍한 길을 닦는 것. 현재는 경운기조차 다닐 수 없는 좁은 산길 뿐이다. 생활필수품도 차가 다닐 수 있는 곳까지만 싣고 와서 지게로 지고 옮겨야 하는 형편. 산모는 아예 아랫마을에 방을 얻어놓고 출산일을 기다려야 한다. 곰이 다니는 길도 14억원이나 들여 만드는 마당에 사람 다닐 길을 내주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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