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더 스파이」인기…『노래로 팬마음 훔치겠다』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4분


「許燁기자」 신인그룹 「루팡」이 댄스곡 「더 스파이」로 데뷔와 동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발라드 강세의 계절에 댄스곡으로 승부를 건 이들은 TV에 출연한 뒤 PC통신 등에서 반응을 얻으며 댄스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머리곡 「더 스파이」는 「루팡」의 특징을 드러내는 곡. 경쾌한 댄스리듬에 선율감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가사도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훔치는 과정을 추리형식으로 묘사했다. 「루팡」의 장점은 머리곡을 댄스곡으로 내세웠음에도 리듬앤블루스, 발라드 등을 다양하게 구사한다는 것.이들은 「더 스파이」 외에 인기보컬그룹 「보이즈 투 멘」의 분위기를 흉내낸 듯한 리듬앤블루스 풍의 「로맨스」 「유언」을 비롯해 발라드 「오 나」 「다른 세상」을 담았다. 그룹의 음악적 리더 장용진은 『데뷔앨범에서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것은 모험이지만 출발부터 특정 장르에 얽매이기 싫었다』고 말했다. 보컬도 맡고 있는 장용진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중 「더 스파이」를 빼고 7곡을 모두 작사작곡한 재주꾼으로 인기그룹 「핫」의 「캔디」도 그의 곡이다. 또 춤을 추는 최정민과 황복용은 김건모나 그룹 「룰라」에서 안무를 맡아온 경력이 있다. 괴도 루팡에서 이름을 따온 이들은 『「루팡」처럼 우리도 노래를 무기로 팬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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