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 발효 조미료’ 美서 공개… “북미 사업 확장 박차”

  • 동아경제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서 열린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기술 박람회 참가
소금 사용은 줄이고 풍미 돋우는 청정 발효 조미제
시연에 해외 구매자들 시선 집중

디세이버리를 적용한 바바 가누쉬 소스를 곁들인 피타 칩(Pita Chips Topped with Baba Ghanoush) 시식 모습. 대상 제공
디세이버리를 적용한 바바 가누쉬 소스를 곁들인 피타 칩(Pita Chips Topped with Baba Ghanoush) 시식 모습. 대상 제공
대상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전시관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기술 학술 행사인 IFT 퍼스트 2026에 참가해 원료 가공 경쟁력을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16일 발표했다.

미국의 저명한 식품 학술 협회가 매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80여 개 나라에서 1000곳이 넘는 식품 관련 기업과 1만5500여 명의 유통 바이어들이 결집했다. 대상은 지난 2024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스를 마련해 독자적인 미식 가공 소재를 소개해 왔다. 올해는 특히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참관객들이 직접 감칠맛과 소금 저감 효과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시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전 세계 식음료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유기농 표기법, 식물성 원료, 나트륨 감량 트렌드에 대응해 대상은 차세대 천연 발효 맛내기 물질인 디세이버리를 전면에 배치했다.

디세이버리는 음식의 본래 맛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깊은 풍미를 부여하는 발효 기술의 결과물이다. 제품 성분표에 천연 향료로 기재할 수 있어 인공 화학 조미료를 대신할 수 있고, 소금 함유량을 대폭 덜어내도 훌륭한 맛을 유지해 건강식 가공에 널리 활용된다. 현장에서는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된 세부 제품군이 공개됐다. 첫 미각을 빠르게 돋우는 종류는 저염 음식에 최적화됐으며, 중후반부의 묵직한 감칠맛을 이끌어내는 종류는 라면과 수프류에 적용됐다. 고기를 구운 듯한 풍미를 내는 소재는 스낵과 가공육뿐 아니라 육류 대체 식품 제조사들의 많은 문의를 받았다. 이 소재들은 미국 식품향료협회가 주관하는 안전성 검증 제도인 GRAS 등급을 승인받아 국제적 신뢰성도 다졌다.

또한 건강한 당류 조절을 바라는 소비 경향에 발맞춰 맞춤형 대체 감미료 상표인 스위베로의 가치도 전파했다. 북미 지역에서 우선 시장성을 검증받은 알룰로스를 기반으로 천연 감미 성분인 스테비아 등을 배합해 제조사가 원하는 당도와 맛의 균형을 찾아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대체 단맛 성분을 쓸 때 발생하기 쉬운 뒷맛의 불쾌감이나 쓴맛을 기술적으로 상쇄하는 배합법을 식음 시연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

더불어 찰옥수수 녹말을 정제해 만든 식물성 유제 원료인 에멀에이드도 소개했다. 이 소재는 수분과 기름 성분이 균일하게 섞인 상태를 장시간 보존해 가공유나 소스의 조직감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구실을 한다. 아울러 고유의 향이나 유익한 영양성분이 공기 중에 날아가지 않도록 입자 표면을 감싸 보호하는 신규 건조 기능성 제재인 캡슐에이드도 이번 무대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가공 공정 중에서 농도를 낮게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밀착 효과를 보장해 저장 수명을 늘리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이효훈 대상 소재마케팅 실장은 이번 행사는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연구 역량과 현장 맞춤형 조리 대안을 세계 식품 산업계에 분명하게 알린 이정표라며 단순히 가공 원료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완성까지 함께 호흡하는 핵심 협력사로 도약해 북미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지속 넓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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