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식음료 브랜드 틸화이트 2호점
압구정본점 4층에 전진 배치
해외 고가 브랜드 구역과의 경계벽 제거한
개방형 설계로 쇼핑 일체감 조성
현대백화점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 2호점.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서울 강남의 핵심 점포에 독자적으로 기획한 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배치하며 공간 차별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8월 여의도 점포에서 첫선을 보인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의 두 번째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 압구정본점 4층에 틸화이트 2호점을 공식 개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해당 점포의 상징성을 고려해 품격 있는 식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고객들의 이동 경로가 주변 명품 매장과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경계벽을 제거한 개방형 아일랜드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와 휴식, 미식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2호점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제품군을 내세웠다.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인 리사르 커피와 공동 개발한 이색 음료 10종을 비롯해 베이커리 전문 기업 도레 컴퍼니와 협업한 고품질 빵류를 선보인다. 견과류 스프레드를 가미한 에스프레소와 이국적인 향신료를 첨가한 라떼, 과일 베이스의 이탈리아식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전용 세트 메뉴가 대표적이다.
기존 매장의 대표 상품이었던 식빵류 외에도 올리브나 통밀처럼 건강 지향적 식재료를 채택한 신제품을 보강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토스트 구성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같은 행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려 브랜드 가치를 다각도로 인식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유통 및 의류 업계가 이색 식음료 매장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외식 매장 운영이나 패션 기업 한섬의 청담동 매장 내 식음료 공간 도입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포가 위치한 지역 특성과 주 소비층의 성향에 맞춰 메뉴 구조와 협업 방식을 유연하게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도 순차적으로 매장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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