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자단이 LG이노텍 ‘CES 2026’ 프리부스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광학·패키지·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을 주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2023년 12월 CEO로 취임한 문혁수 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과 협력하며 축적해 온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LG이노텍의 가장 큰 자산으로 보고 이를 적용해 지속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 사업 분야를 적극 물색해왔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자율주행·로봇용 솔루션 사업을 LG이노텍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하고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 로봇처럼 인공지능이 가상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며 자율적으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을 뜻한다.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은 AIDV(AIDefined Vehicle·인공지능 정의 차량) 시대가 열리며 LG이노텍의 광학·모빌리티 원천기술이 가장 먼저 확대 적용돼 빛을 발한 신사업 분야다.
LG이노텍은 안전하고 편안한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싱·커넥티비티·라이팅 솔루션을 두루 갖춘 이른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고성능 라이다 및 레이더 기능을 기존 카메라 모듈에 결합한 제품으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봇용 부품 사업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LG이노텍은 지난해 5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LG이노텍의 광학 센싱 기술력이 파트너십 성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문 사장은 CES 2026 현장 인터뷰에서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고 수백억 단위 매출이 본격 발생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어 “(로봇 핸즈의 핵심인) 액추에이터·모터·촉각 센서와 같은 신규 분야를 지속 발굴해 사업화 검토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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