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산-조선’ 성장축으로 미래 좌우할 원천기술 키운다

  • 동아일보

[미래를 향한 약속]한화그룹
유럽서 대규모 방산 수주 잇따라
韓美 조선-해양 협력 모델 확대도

서울 중구 한화 본사.
서울 중구 한화 본사.
2026년 한화그룹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첨단 방산, 조선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미래 성장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발사체 제작·조립부터 발사 운용까지 민관 협력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또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자주포와 탄약, 정찰·기상 관측 장비를 포함한 패키지 공급을 통해 방산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운용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3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현지 전용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유도미사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는 기본계약 이후 단계적으로 실행계약을 이행해 왔으며 생산·공급·운영을 아우르는 완성형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 방산 시장에서 퍼지고 있는 역내 조달 기조 속에서도 선제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쳤던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 방산 3사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 방산 3사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 기조인 ‘마스가(MASGA)’ 방침 아래 한화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한미 조선·해양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대한 설비 투자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미국 조선 산업의 회복과 숙련 인력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조선 인프라 노후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동맹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실질적으로 산업 기여를 수행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핵추진잠수함을 포함한 전략 해군 전력의 건조·유지 역량 회복이 중장기 과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필리조선소는 향후 해양 방산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잠수함 및 특수선 건조 경험, 고정밀 블록 제작, 전투체계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산업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미래 핵심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설계·건조 경험과 체계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장기 운용·유지 중심의 해군 전력 현대화 구상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 사업을 단순한 수주 경쟁이 아닌 동맹국과의 장기적 해양 안보 협력 모델로 접근하고 있다. 설계·건조뿐 아니라 정비·유지·훈련·산업 협력까지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를 통해 캐나다 방산 산업 생태계와의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선도 기술 확보 등 혁신의 고삐를 죄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멀리 내다보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신중함과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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