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 R&D 전액 지원… 업계 최대 규모 ‘성과공유제’ 도입

  • 동아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생협력 선포식 개최
‘협력사 R&D 전액 지원·성과 및 지식재산권 공유’ 상생
동반성장펀드 500억→1500억 ‘3배’ 확대
손재일 대표 “협력사는 전략 파트너… 함께 멀리 실천할 것”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은 국방부 전력정책국장 직무대리, 이영섭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정책국장,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조정현 상생협력협의회 대표(SG솔루션 회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국장,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정책관.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은 국방부 전력정책국장 직무대리, 이영섭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정책국장,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조정현 상생협력협의회 대표(SG솔루션 회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국장,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정책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 연구개발(R&D) 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공동개발을 통해 창출된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상생협력 제도를 도입한다. 이번 제도 도입은 협력사가 실패에 따른 부담 없이 과감한 R&D에 도전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협력사 56곳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정인섭 상생협력실장을 비롯해 조정현 SG솔루션 회장(상생협력협의회 대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오늘 행사 주인공은 협력사”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들과 함께 지역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온 점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기업과 협력사, 정부가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상생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생협력 모델이 경남 지역 방산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국산화와 강소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 이후 관계자들이 K9 자주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 이후 관계자들이 K9 자주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0억 ‘혁신 성과공유제’ 시행… “협력사 R&D 전액 지원·성과 공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 첨단기술 고도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총 300억 원 규모 ‘혁신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이 제도를 통해 협력사가 첨단 R&D와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경우 개발직접비를 포함한 연구활동비와 시설투자, 인프라 등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부품국산화)와 중소벤처기업부(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등 정부 중소기업 R&D 프로그램 참여 시에도 협력사 부담금을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원한다.

또한 기술 개발에 성공한 협력사가 계약 첫해 경쟁력 향상 효과를 낸 경우 모든 성과를 협력사에 환원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귀속하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투자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혁신 성과공유제를 기반으로 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 R&D에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참여 기업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해 중소기업이 방산 기술 혁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 금융 지원 강화… 동반성장펀드 3배 확대·보증료 부담 완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확대되는 방산 수요와 수출 사업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50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 원으로 3배 증액한다. 또한 방산업계 최초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신설하고 수출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력사 금융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 국회, 협력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 국회, 협력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상담회 개최… 30여 첨단 R&D 분야 기술 제안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상담회를 열었다. 방산·항공우주 분야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지상 방산무기, 첨단 유도무기, 첨단엔진·무인기, 우주발사체 등 30여개 첨단 R&D 분야를 대상으로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해 혁신 기술 제안과 상담을 진행했다.

상생협력협의회 대표인 조정현 SG솔루션 회장은 “새로운 상생협력제도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믿고 더욱 과감한 도전에 나서 기술 독립과 글로벌 성장을 이루겠다”며 “이러한 제도 마련을 환영하고 보다 힘찬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방산 경쟁력은 협력사 부품 경쟁력에서 출발한다”며 “협력사를 단순한 거래 상대가 아닌 기술을 공유하고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함께 멀리’라는 그룹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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