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농산업’ 수출액 작년 20조원…매운 소스 열풍에 최대 기록 경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2일 17시 57분


K푸드 대표 주자로 떠오른 한국 라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해 역대 최대인 15억 2,100만달러(약 2조2천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1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 진열된 라면. 2026.01.11. [서울=뉴시스]
K푸드 대표 주자로 떠오른 한국 라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해 역대 최대인 15억 2,100만달러(약 2조2천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1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 진열된 라면. 2026.01.11. [서울=뉴시스]
지난해 K푸드와 농산업 품목을 합친, 이른바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136억 달러(약 20조 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라면, 매운맛 소스 등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K푸드+는 먹거리와 스마트팜, 농기자재 산업 품목을 합쳐 가리킨다. K푸드+ 수출액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2년(119억2000만 달러)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4억1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라면 효과가 컸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미국(18.2%)과 중국(47.9%) 등 기존 주력 시장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38.7%), 중동(22.0%) 지역에서 수출 규모가 늘었다.

불닭 소스와 같은 ‘K 매운맛’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 등 소스류 수출액도 전년 대비 4.6% 늘어난 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에선 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매운맛 소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은 K 콘텐츠 영향으로 고추장, 떡볶이 소스가 인기를 끌었다. 아이스크림(21.6%), 비료 등 농산업(8.0%) 수출도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아이스크림 수출액(1억1100만 달러)은 미국, 캐나다, 일본을 중심으로 21.6% 많아졌다. 과일 수출 증가세도 돋보였는데, 특히 포도(8400만 달러)가 46.3% 늘었다.

K푸드+ 지역별 수출은 미국(18억 달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15억8800만 달러), 유럽(7억7000만 달러), 중동(4억10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중동 수출 증가율이 22.6%로 높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 기존 150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높였다”며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K푸드+ 수출 증가율을 두 자릿수(17.5%)로 대폭 높인 것이다. 부문별로는 농식품 122억 달러, 농산업 부문 38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주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가능성 있는 새로운 영역이 K푸드와 K뷰티”라며 “개별 기업이 현지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정부가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제시해 줘야 한다”고 K푸드 수출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K푸드#농산업#수출액#라면#매운맛 소스#고추장#아이스크림#미국#중동#중국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