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순익 21조원, 전년비 39% 폭증 ‘사상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6일 15시 25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자료사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호황을 타고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1% 증가한 4523억 대만달러(약 21조 원)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4177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TSMC는 3분기 잠정 매출을 9900억 대만달러(약 46조 원)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실적 발표는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페퍼스톤(Pepperstone)의 리서치 전략가 딜린 우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AFP와의 인터뷰에서 “매출을 견인하는 것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만이 아니다”라며 “엔비디아와 AMC 같은 인공지능(AI) 고객사들도 고성능 칩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TSMC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여전히 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 점이 회사의 마진과 기업가치를 떠받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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