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국가 제외 요청’ 안덕근 산업장관, 긴급 방미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7일 11시 43분


美 에너지부 장관 만날듯…알래스카 가스 개발도 논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당연직·민간위촉직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5차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장자원부 제공) 2025.3.14 뉴스1


지난달 방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다시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안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는 등 한미 에너지 협력을 주된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 목록(SCL)’에 추가했다고 공식 인정한 만큼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을 목록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안 장관과 라이트 장관의 면담 일정을 두고 조율 중이다. 일정이 확정될 경우 안 장관은 이르면 이주 내로 미국을 재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번 방미 이후 약 3주 만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알래스카 가스 개발 등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에 대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장관은 4일 기자단과 만나 “미국과 에너지, 알래스카 개발 등 5개 분야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장관은 또 미국에 한국을 SCL 목록에서 빼달라는 요청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포함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들이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해 한·미 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안 장관에게는 이번 주중 라이트 장관을 만나 적극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안덕근#에너지부#한미#에너지 협력#민감국가#S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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