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라벨 없애고 재생원료 활용… 환경평가 A+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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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롯데칠성음료

올해 창립 74주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소비자의 성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 미래를 위협하는 글로벌 환경 위기에 대응하고자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의 전개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 순환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재생 원료를 활용한 rPET(재생 페트) 시제품을 만들고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용기 경량화 혁신을 통해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낮추는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무라벨 페트병 최초 도입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 시인성을 낮추는 것을 감수하는 대신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3년 말 기준 약 650t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rPET 상용화 최초 검증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국내 음료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의 기술 및 품질 검증 상용화를 마쳤다. 이에 ‘보틀 투 보틀’의 실현으로 ‘아이시스8.0 ECO 1.5ℓ’ 제품을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 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또한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추는 절감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사용량 대비 용량별 용기 중량이 최대 12%까지 경량화됐다. 기술의 적용 과정에서 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엑스트라 톨 캡)이라는 신규 캡을 적용했으며 이번 병 입구 높이의 단축은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저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글로벌 RE100 가입

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RE100’ 가입, 태양광 설비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을 계기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이에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확보했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 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저탄소 제품 인증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칠성사이다 1.5ℓ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ESG기준원의 환경분야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1위 종합 음료기업으로서 필(必)환경 시대에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이를 기반한 미래 경쟁력 창출에 정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food&dining#롯데칠성음료#재생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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