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품은 ‘편의점 빵’ 나온다… CU-CJ제일제당이 손잡은 이유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1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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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CJ제일제당과 함께 ‘편의점 빵’ 시장 확대에 나섰다.

CU는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만두소), 햇반(밥알), 백설(양념장), 맛밤(밤 다이스)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총 4종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CU와 CJ제일제당이 공동 기획한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을 빵으로 재해석한 상품들로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CU와 올해 초 전략 상품으로 빵을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차별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베이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를 CU에 출시하며, 차별화 제품 개발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CU가 차별화 빵을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기존 라면, 김밥, 도시락 등에 그쳤던 수요가 빵으로도 점차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CU의 최근 3개년간 빵 매출신장률은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1~3월)에는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와 명장빵 출시 등에 힘입어 31.2%로 증가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최근 편의점에서 남녀노소 부담 없는 식사, 간식 메뉴로 빵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른 상품과 동반구매율도 높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CU는 합리적 가격에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상품 초격차를 통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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