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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특례대출 영향 글쎄?”…떨어지는 매맷값, 치솟는 전셋값
뉴스1
입력
2024-02-02 10:10
2024년 2월 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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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30/뉴스1 ⓒ News1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주인은 매맷값 하락에, 세입자는 치솟는 전셋값에 각각 한숨을 쉰다. 이는 매매 시장 관망세가 전세 수요로 옮겨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근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매매 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대체제로 기대를 모았던 신생아 특례대출에 따른 거래 활성화도 당장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93.2로, 전달(93.3)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94.9에서 94.8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는 전달(92.0)보다 0.1p 상승한 92.1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는 92.0에서 92.2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데, 급매물 위주 매수 문의는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 시장 관망세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며 “갱신 계약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신규 매물이 감소하는 등 학군·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수심리 회복은 주춤한 상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1로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1에서 82.9로 하락했다. 특히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5.0)는 유지된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1.0→80.8)는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강북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게 현재 부동산 시장인데, 집주인들이 호가 조정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월별 거래량이 2000건을 넘지 못할 정도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매매시장으로 진입을 기다렸던 사람 중 일부가 호가 조정에 실망해 전세로 돌아서거나 여유 자금 마련이 어려운 수요 등이 임대차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매매시장 침체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특례대출을 두고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극적인 거래량 확대 기대감을 경계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으려면 부부 합산소득 조건(1억3000만원 이하)과 순자산 요건(4억6900만원이하)을 만족해야 한다.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입양 포함)부터 적용되며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출산이 2년을 넘지 않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대상 주택 가격은 9억원 이하로, 대출 한도는 5억원이다. 금리는 연 1.6~3.3%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대출의 경우 대출 대상이 한정적인 만큼 전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출 조건 만족을 위해 (대출을) 서두를 수 있지만 집값이 하락하는 만큼 (대출 실행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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