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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사채 46.5조 ‘만기폭탄’ 사상 최대…한은 “차환 부담 불가피”
뉴시스
입력
2024-01-19 08:43
2024년 1월 19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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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현황 및 영향 점검'
2019년~2021년 저금리 시절 발행됐던 회사채가 줄줄이 만기를 맞으면서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시장 여건과 양호한 투자 수요로 원활한 시장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도, 차환 발행시 차입 당시보다 높은 금리로 차환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중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사상 최대인 46조5000억원(기업수 221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2021년중 저금리를 배경으로 대규모 발행(연평균 44조원)됐던 회사채의 만기(주로 3~5년)가 올해 집중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별로는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가 15조8000억원으로 만기 도래 회사채 대비 34.0%를 차지했다. 전체 발행 잔액과 비교해도 17.4%로 상당히 큰 편이다.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 석유화학, 부동산·임대업 등 취약 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2000억원)보다 증가하게 된다.
시기별로 보면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는 상반기에 28조6000억원으로 집중되는데, 1분기 중 만기도래분은 14조3000억원으로 가 전년동기(10조10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재무 건전성 취약기업의 만기도래 규모는 6조4000억원(전체 만기도래액의 13.7%)으로 이중 4조원이 상반기에 만기도래할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는 우호적 시장 여건과 양호한 투자수요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는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만기도래 회사채를 기업들이 차환 발행하거나 대체 조달수단을 통해 상환할 경우 발행 당시에 비해 높아진 시장금리로 인해 차입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중 만기도래 회사채의 발행 당시(주로 2019~2021년 중) 평균 발행금리(우량물 2.20%, 비우량물 2.60% 내외)를 고려하면 향후 장기금리가 시장 예상대로 하락하더라도 회사채 차환 발행시 조달금리가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잔액 기준으로도 기존 저금리 회사채의 대규모 만기도래(대체 효과)로 기업들의 누적된 차입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비우량·취약 업종의 경우 발행잔액 대비 올해 중 만기도래 비중이 높아 누적된 차입비용 증가세가 더 크게 나타나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아울러 저신용·취약 업종은 더딘 업황 회복세, 부동산PF 경계감 등으로 시장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있어 회사채 차환 및 상환 과정에서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우려도 높다고 봤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비우량·취약 업종의 자금조달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이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 및 이로 인한 신용경계 확산 가능성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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