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해맞이 성지는 ‘강릉’…“‘갑진년’ 새해 어디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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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31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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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월1일 오전 7~8시 기준 해맞이 명소 방문자 수 분석
부산 해운대는 2위…포항 북구, 여수 등도 3~4위로 꼽혀

지난 1월1일 새해 해맞이 명소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정동진, 남항진 등이 있는 강원 강릉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다음으로 인기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였으며 연령대별로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가 있는 경북 포항시 북구(10·30대), 향일암이 있는 전남 여수시(40·50대) 등도 인기 명소로 꼽혔다.

30일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오전 7~8시 체류 추정 지역 기준 해맞이에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원 강릉시였다. 부산 해운대구,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제주 서귀포시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선호 지역을 살펴보면 모든 연령층 1·2위가 강릉시와 부산 해운대구로 같았다. 10대와 30대 3위는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등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경북 포항시 북구였다. 40대와 50대 기준 3위는 향일암 등이 있는 전남 여수시였다.

전체에서는 10위였던 부산 수영구가 20대 해맞이 명소 3위로 꼽힌 게 이례적이다. 수영구에는 배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있지만 광안리 해수욕장과 한때 ‘헌팅 성지’로 불렸던 민락수변공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해맞이 주요 지역을 기준으로 방문자 연령대도 분석했다. 강릉시는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40~60대 비율도 18%대로 고른 방문자 연령대 분포를 보였다. 부산 해운대구는 60세 이상이 20.8%로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주시는 50대가 22.8%, 제주 서귀포시는 40대가 2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해맞이 주요 지역 방문자 거주지도 분석해 보니 강릉시는 해운대보다 외지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출 당시 강릉시 체류자 가운데 강릉시 거주자 비율은 27%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기 화성시(2.4%), 경기 남양주시(1.6%), 경기 부천시(1.5%) 등 수도권 동남부권 거주자들도 강릉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의 경우 1~5위가 모두 부산 지역구였다. 해운대 거주자 29.6%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동래구(5.3%), 수영구(4.5%), 부산진구(3.6%), 연제구(3.5%) 등 부산 거주자만 종합하면 절반 가까이나 됐다.

한편 올해 해맞이 주요 방문지에서 5위를 차지한 제주 서귀포시가 내년 해맞이 명소에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현재 제주도에 날씨 영향으로 갑진년 첫 일출을 보기 어렵다는 예보가 나왔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제주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맞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제주지방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경우 구름 사이로 부분적으로 해맞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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