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컵 이용 약 3000만건”… 스타벅스, 내년 새 텀블러 정책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21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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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약 3000만 건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새로운 텀블러 쿠폰 정책과 NFT 발행 등으로 개인 컵 이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 컵 이용량은 2020년 1739만 건, 2021년 2190만 건, 2022년 2530만 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누적 이용 건수가 2670만 건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올해 말 누적 이용 건수가 약 296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이상 늘어난 수치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 사용 문화 확산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텀블러 쿠폰 정책을 펼친다. 우선, 스타벅스는 텀블러 구매 시 제공되는 무료음료쿠폰의 명칭을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으로 변경해 운영한다. 텀블러, 머그 등 다회용 개인 컵을 소지한 고객들은 누구나 해당 쿠폰을 톨 사이즈 음료와 교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올해 11월까지 고객에게 제공된 현금 및 별 누적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별 1개 500원 가정)하면 120억 원을 넘어선다. 즉시 할인(400원)과 별 적립 비율은 3:7 수준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개인 컵 이용 습관화를 통한 일상생활 속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돕기 위한 에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NFT(Non-Fungible Token)를 발행한다. NFT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컵’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인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DADAZ)’와 협업해 개발됐다.

스타벅스는 내달 중순 전용 앱에 NFT 지갑을 생성하고,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에코 스탬프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개인 컵을 이용한 사이렌 오더 주문 건(영수증)당 스탬프가 한 개씩 적립되며, 해당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다. 적립된 에코 스탬프는 정해진 개수에 따라 ‘BASIC NFT’, ‘CREATIVE NFT’, ‘ARTIST NFT’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김범수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담당은 “변경된 텀블러 쿠폰 이용 정책과 희소성을 갖는 스타벅스의 NFT 발행이 개인컵 이용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환경과 관련된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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