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걱정 없어… 노르웨이 수산물에 ‘이 마크’ 아직도 모르시나요?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19일 16시 21분


코멘트
노르웨이 바다에서 고등어를 잡고 있는 선박의 모습.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노르웨이 바다에서 고등어를 잡고 있는 선박의 모습.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한국은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적으로 높은 중요한 수산물 시장으로 꼽힌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54.66kg으로 일본(46.65kg)이나 중국(40.33kg), 미국(22.45kg)보다 훨씬 많다. 특히 특정 어종에 소비가 집중된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한국은 여러 어종을 소비하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대표적으로 즐기는 어종 중 하나로는 연어가 있다. 차갑고 청정한 노르웨이의 피오르에서 온 노르웨이 연어는 국내에서 믿을 수 있는 수산물로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의 노르웨이 연어 수출량도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르웨이 연어의 인기 뒤엔 지속가능한 연어 양식을 위한 노르웨이 양식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이들의 노력은 동물성 단백질 생산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과 ESG 이슈에 대해 평가하는 콜러 페어 지표(Coller FAIRR Index)에서도 드러난다. 콜러 페어 발표에 따르면, 노르웨이 양식 기업인 모위(Mowi), 르로이 시푸드 그룹(Lerøy Seafood Group), 그리익 시푸드(Grieg Seafood)는 동물성 단백질 생산 기업 중 저위험도 점수에서 ‘톱 3’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인 노르웨이 연어를 소개하고, 소비 빈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인 ‘고아웃 캠프’에 참여, 캠핑에 어울리는 노르웨이 연어 레시피 경험과 함께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00여명의 국내 캠퍼들과 접점을 형성했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인 ‘고아웃 캠프’에 참여, 캠핑에 어울리는 노르웨이 연어 레시피 경험과 함께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00여명의 국내 캠퍼들과 접점을 형성했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지난 3월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 캠핑에도 옳다’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한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 캠페인의 연장 선상이다. 특히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인 ‘고아웃 캠프’에 참여, 캠핑에 어울리는 노르웨이 연어 레시피 경험과 함께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00여명의 국내 캠퍼들과 접점을 형성했다.

9월부터 진행한 가을 캠페인에선 노르웨이 연어와 노르웨이 고등어를 함께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와 ‘노르웨이 고등어, 단연코 특별한 선택’ 등 각 어종의 키 메시지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노르웨이 원산지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이어 10월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웰컴 투 씨푸드프롬노르웨이’ 팝업 이벤트를 열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노르웨이 수산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지난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웰컴 투 씨푸드프롬노르웨이’ 팝업 이벤트를 열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지난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웰컴 투 씨푸드프롬노르웨이’ 팝업 이벤트를 열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또한 11월엔 E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세계테마기행’과의 협업해 노르웨이 현지 양식업과 수산업 현장을 조명했다. 외부에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노르웨이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향(向) 활동들에 더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씨푸드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하면서 수출입기업, 유통기업 등과도 인사이트를 상호 공유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바다에서 온 수산물임을 보증하는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에 대한 국내 인지도는 43%로,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노르웨이 바다에서 온 수산물임을 보증하는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에 대한 국내 인지도는 43%로,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이밖에도 봄과 가을 캠페인 기간 중 디지털 광고, 옥외 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노르웨이 연어의 우수한 품질과 차갑고 청정한 노르웨이 바다에서 온 수산물임을 보증하는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를 적극 홍보했다. 2년 전 20%대에 머물렀던 한국 소비자들의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 인지도는 현재 40%를 상회해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지속한 마케팅 활동의 결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 캠페인으로 아시아 내 최고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선정하는 ‘2023 드래곤 오브 아시아’ (2023 Dragon of Asia)에서 ‘한국 최고 캠페인’ 상 (Best campaign in Korea)을 수상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한국인의 노르웨이 연어 인지도는 92%에 달한다. 한국에 수출되는 노르웨이 수산물 중 최고의 인지도다. 특히 해당 설문이 진행된 국가들 중에서도 최고 수치다. 소비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

미아 새트레 번하드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매니저는 “노르웨이 연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양식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노르웨이 연어를 더욱 자주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도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