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4일·LG 15일…재계, 전략회의 주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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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년 1월 신규 임원진 중심 사업 계획 점검 예정

재계가 정기 임원인사를 빠르게 마치고 내년 경영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불황이 예고된 내년 경영 위기에 대비해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비용 절감 방안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를 설정하며 복합 위기 타개책을 모색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사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 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하고,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경영 전략을 세운다.

회의는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주재한다. DX부문에서는 200명, DS부문에서는 100여 명의 임원진이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 주관으로 오는 15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을 포함해 3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CEO 주관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경영 현황과 전략 방향을 점검한다.

이번 연말 조직 개편에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전략을 새로 짜는만큼 해외 지역 및 법인의 새로운 경영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내년 1월 계열사별로 신규 임원진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점검하며 신사업 및 비용 절감 등 경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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