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남구례 ‘돌오마을’ 입주 시작… 월 16만원 귀농 모듈러 단지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1월 29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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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오마을 전경. LH 제공
돌오마을 전경.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을 이름은 ‘돌아오다’의 전남방언을 활용해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이한준 LH 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사업으로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보유한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급 1++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40%)을 진행 중이다.

이한준 LH사장(가운데), 김순호 구례군수(오른쪽 세 번째),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오른쪽 두 번째). LH 제공
이한준 LH사장(가운데), 김순호 구례군수(오른쪽 세 번째),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오른쪽 두 번째). LH 제공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에 조성된 돌오마을은 2만 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 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이다. 최대 4년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다. LH는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 출신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오마을 전경. LH 제공
돌오마을 전경. LH 제공
돌오마을을 시작으로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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