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반도체 실증센터에 1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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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NPU 사용한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 90% 선점한 엔비디아에 맞서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실증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2025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경기 성남시 NHN클라우드 본사에서 ‘제3차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내 회사가 만든 NPU의 전반적인 성능을 실증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AI 서비스에 엔비디아가 약 90%의 시장을 점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로 사용된다.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NPU는 AI 서비스에 특화됐지만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국산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까지 광주 AI 집적 단지에 19.95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 회의 연산을 하는 단위) 규모의 공공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민간에도 동일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참여하며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반도체 칩을 제공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ai반도체 실증센터#1000억#데이터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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