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출산하면 특진, 최장 3년 재택”…어느 회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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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8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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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사내 복지제도 확대 개편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CM·PM)사 한미글로벌을 창업한 김종훈 회장. 동아일보DB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CM·PM)사 한미글로벌을 창업한 김종훈 회장. 동아일보DB
글로벌 건설사업 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이 구성원의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를 출산하면 무조건 승진시키는 등의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최근 사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민간 연구기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출범시켰다.

한미글로벌은 사내 결혼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역할을 강화, 결혼 장려제도 수립 및 실행에 참여시켜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원들의 결혼 장려정책으로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대출금을 최대 1억 원으로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 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 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셋째를 출산하는 구성원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넷째 아이부터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한 구성원은 최장 2년의 육아휴직 기간까지 근속연수로 인정해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자녀를 출산한 구성원에게 자녀 수와 관계없이 법정 출산휴가 90일과 별도로 특별 유급 출산휴가 30일을 부여한다. 또한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는 서류 전형에서 가점을 주기로 했다.

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 도입한다. 만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이면 최장 3년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 학교생활 초기 적응을 돕도록 일주일간 유급 휴가 혹은 4주 동안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구성원 중심의 행복한 회사를 만든다”는 ‘행복경영’을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복지제도로 2003년부터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 및 ‘한국 최고의 직장 톱10’에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주관한 ‘2022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수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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