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풀 메이크업 시대… 새로운 컬러로 유혹하는 립스틱 명가들[임지완의 뷰티 나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3일 03시 00분


[뷰티 NOW]
까다로운 색조 화장품 선택 고민될 땐… 베스트셀러의 새 컬러 고르면 안전
‘국민틴트’도 ‘총알립스틱’도 컬러 추가… 새 봄 새 컬러로 치열해진 립 전쟁

팬데믹 기간에 얼굴의 ‘옷’인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 화장을 두껍게 하나 얇게 하나 마스크로 가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풀메이크업이 트렌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요즘 백화점 색조 메이크업의 매출을 견인하는 카테고리는 단연 립이다. 노마스크가 시행되면서 하이라이터, 블러셔, 섀도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립의 볼륨을 당해낼 수 없다.

잘 팔리는 아이템에는 이유가 있다지만 색조는 더욱 그렇다. 스킨케어와 달리 사용 즉시 표현되는 예민한 영역이기 때문에 수많은 검증을 받은 베스트셀러 아이템 위주로 눈여겨보는 게 좋다. 색조를 추천하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잘 팔리는 아이템의 새로운 컬러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핫한 립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디올 뷰티 뉴 디올 어딕트 립스틱. 디올 제공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핫한 립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디올 뷰티 뉴 디올 어딕트 립스틱. 디올 제공
디올 ‘어딕트 립스틱’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샤인 효과와 선명한 컬러,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는 촉촉한 사용감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올해 4월 출시된 디올 어딕트 립스틱은 10가지 신규 컬러와 4가지 아이코닉 패션 케이스로 구성돼 다채롭고 눈이 즐겁다. 특히 디올의 쿠튀르 작품을 연상시키는 쿠튀르 패션 케이스는 완벽한 뷰티 액세서리다. 디올 런웨이의 최신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스인 만큼 시선을 사로잡는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핫한 립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입생로랑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크림. 입생로랑 제공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핫한 립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입생로랑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크림. 입생로랑 제공
‘국민 틴트’로 불리는 입생로랑 스테디셀러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크림’도 새 컬러가 나왔다. ‘겉은 보송하게, 속은 촉촉하게’로 수많은 사용자에게 검증이 끝난 제품인데, 올해 1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세 가지 컬러(로지 코랄, 브릭 코랄, 트루 핑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추가로 더해진 세 가지 컬러까지 총 아홉 개로 완성된 컬러 스펙트럼이 국민 틴트 명성을 이어가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생로랑 루쥬 볼륍떼 캔디 글레이즈’는 놀라운 광택을 선사하는 컬러 립밤이다. 버터 같은 제형이 입술에 사르르 녹듯이 발려 바르는 순간이 즐겁다. 통통해 보이는 볼륨감에 달콤한 사탕향이 퍼지며 기분을 통통 튀게 한다. 이 제품도 새로운 컬러를 선보였다. 누드, 로제, 브라운 등 세 가지 컬러는 분위기 있는 데일리 메이크업 연출에 잘 맞는다.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이 남달리 표현되는 ‘코랄 익사이트먼트’를 추천한다. 물기를 머금은 듯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색감으로 통통 튀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핫한 립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맥 러스터글래스 립스틱. 맥 제공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핫한 립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맥 러스터글래스 립스틱. 맥 제공
맥에선 맥의 아이코닉한 제품인 매트 립스틱(총알 립스틱) 대신 새로운 제품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바로 ‘러스터글래스 립스틱’이다. 립 명가에서 선보인 제품인 만큼 감각적인 컬러는 물론이고 촉촉한 사용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과하지 않고 은은한 광이 도는 글로 립을 연출하면서 오랜 시간 촉촉함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맥답게 스물여덟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컬러 레인지를 자랑하는데 추천 컬러는 자몽 색상의 ‘씨 쉬어’와 코랄 핑크 색상의 ‘노 포토스’다.

맥을 언급하면서 올해 2월 출시된 ‘락드 키스 잉크 립 컬러’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맥의 테크놀로지가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강력하게 입술에 고정되면서도 전혀 불편하게 당기지 않는다. 올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제품으로 어쩌면 립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든다. 색상 또한 초생생, 초선명이다. ‘도옌’ 컬러와 ‘비셔스’ 컬러를 추천한다.

엔데믹 시대에 핫한 립 제품이 너무나 많다. 당분간 새로운 컬러와 제형이 계속 출시될 것이다. 치열한 립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추천 제품 외에도 한 가지 구매 팁을 드리자면 립은 모든 화장품 카테고리 중 가장 컬러가 다양한 카테고리인 만큼 반드시 경험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마음껏 꾸미고 즐기고 표현하는 당신의 5월을 응원한다.

#색조 메이크업#립#디올#맥#입생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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