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불필요한 노동 규제 없는 美, 韓 배워야”

  • 뉴시스

손경식 한국경영자협회(경총) 회장이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찾아 “미국에는 연장근로 제한 등 불필요한 노동시장 규제가 없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혁신 기업들이 경영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며 “한국 노동개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헤리티지재단에서 케빈 로버츠 회장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는 근로시간 등 노동법 체계를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환경을 개선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헤리티지 재단은 2021년 발표한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한국 노동시장이 더욱 경직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한국 노동시장 자유도를 글로벌 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경직된 노동시장 규제, 강성 노조 활동으로 기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헤리티지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규제개혁 등은 경총의 활동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친화적 환경 구축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한미 양국관계와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손 회장은 방미 기간 중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도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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