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역사의 공주알밤,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

  • 동아일보

[202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충남 공주 지역의 밤은 약 2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의 마한, 송나라의 후한서 등 중국 역사서에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 하고 큰 밤이 난다’라고 기록돼 있으며 당나라 위징의 수서나 이연수의 북사라는 책에도 ‘백제나라에는 큰 밤이 생산되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임원경제지, 예규지에는 공주 지역 시장에 쌀, 보리와 함께 밤이 많다고 기록돼 있으며 2014년 공산성 문화재 발굴 도중 밤이 다량 출토되기도 했다. 밤 재배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공주시는 대표적인 밤 주산지로 연간 7000t의 밤을 생산하고 있다.

공주알밤은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비타민,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공주시에서는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밤 연구팀을 구성해 공주밤을 이용한 가공상품을 개발, 제작,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공주알밤센터를 개관해 방문객들에게 공주밤, 공주밤 가공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주알밤’ 브랜드 발전을 위해 최상품의 밤을 생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전 분야에 걸친 지원 정책을 추진해 공주시 방문객들을 위해 밤 가공 상품 개발, 밤 체험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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