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올해 성장률 5%도 어렵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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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로 경기 둔화 전망

올해 중국이 ‘바오우(保五·5% 성장률 유지)’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의 경제적 영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 중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전면 봉쇄함에 따라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방역조치 강화로 2분기(4∼6월) 산업생산과 소비 등이 위축되고 봉쇄 기간이 길어진 일부 지역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2.2%)을 제외하면 1990년(3.9%) 다음 해부터 지난해(8.1%)까지 30여 년간 연간 성장률이 5%를 밑돈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주요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2∼0.8%포인트 낮추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올해 중국 성장률을 4.8%에서 4.4%로 낮췄다. 중국이 올해 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던 모건스탠리도 전망치를 4.6%로 하향 조정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한은#중국 성장률#경기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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