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역시 중형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5년간 4.6억→10억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3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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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차이가 10억원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8억326만원, 3억3608만원으로 격차는 4억6718만원이었다.

그런데 올해 3월 기준으로는 서울이 16억1059만원, 6개 광역시는 6억441만원으로 매매가격 차이가 10억618만원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지역 간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목련타운’ 전용면적 99.79㎡는 2017년 5월8일 11억60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30일에는 25억3000만원(5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3억7000만원 올랐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 ‘두산’ 전용 101.82㎡도 같은 기간 3억6000만원(12층)에서 5억8000만원(13층)으로 2억2200만원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전용 101.92㎡는 2017년 5월 4억9700만원(9층)에서 올해 3월 9억3400만원(14층)에 팔려 4억3700만원 상승했고,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동 롯데캐슬골드 1단지’ 전용 96.42㎡는 2017년 5월 4억9100만원(6층)에 팔리고 올해 3월에는 8억250만원(16층)에 매매돼 3억1150만원 올랐다.

한편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격차는 2017년 5월 2억1289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억3354만원으로 확대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물론, 청약시장에서도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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