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 출범… 새로운 태풍 로고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3월 16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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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새 대표 취임
“제품·서비스 경쟁력 재정비”
2D 디자인 태풍 엠블럼 공개
中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새 친환경차 개발 추진

르노코리아자동차 새 로고(왼쪽)와 르노 브랜드 로고
르노코리아자동차 새 로고(왼쪽)와 르노 브랜드 로고
이달부터 새로운 대표체제에 돌입한 르노삼성자동차가 회사 이름에서 ‘삼성’을 떼어내고 프랑스 르노그룹 계열 독자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으로 확정하고 공식적으로 브랜드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의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은 지난 2020년 8월 종료됐지만 2년간 유예기간을 설정해 올해 8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이달 새 대표를 맞아 전격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지분을 19.9%를 보유한 삼성카드 역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지분 매각 시 르노코리아는 삼성그룹과 완전히 결별하게 되는 것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이번 사명 변경이 르노그룹·르노-닛산-미쓰비시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국내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 기업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르노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국내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2D 디자인으로 완성된 새로운 태풍 로고를 공개했다. 기존 태풍 로고 특징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단순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D 디자인으로 구현된 새로은 르노 엠블럼과 비슷한 스타일이 적용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친환경차 개발은 이달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가 주도하게 된다.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다양한 신차 개발을 경험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와 준중형(C)·중형(D) 차급(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와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다양한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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