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파업 없었다… 기아 노사, 올해 임단협 마무리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27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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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서 찬성 68.2%로 가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무분규 타결
경영 불확실성·미래 성장 공감대
오는 30일 오토랜드 광명서 조인식

기아가 10년 만에 노조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 24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됐다. 직전 무분규 타결 시기는 2011년이다.

기아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2만6945명(총원 2만8604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94.2%)한 가운데 1만8381명(68.2%)이 찬성표를 던져 최종적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단협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올해 임단협은 2개월 만에 빠르게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노사가 경영 불확실성과 위기상황, 미래 성장을 위한 협력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잠정합의안은 제13차 본교섭에서 도출됐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200%+350만 원, 특별 격려금 23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10만 원, 특별주간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 무상주 13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생 협약도 체결했다.

조인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오토랜드 광명(구 소하리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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