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사택·군부대 등 도심 속 알짜 부지 ‘새 아파트’로 변신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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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군부대나 호텔, 사택, 공장, 공기업 등이 이전한 부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경기 의왕시의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옛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에 들어섰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현재(2021년 2월) 이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3308만 원으로, 의왕시 평균(1932만 원)을 웃도는 것은 물론 지역 내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두산위브 지웰시티’는 섬유공장 부지 내 새롭게 조성된 단지 중 하나다. 2월 기준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청주시 평균(714만 원)보다 2배 이상 높은 1578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데시앙 5블록’은 3.3㎡당 매매가격이 1571만 원으로, 전주시 평균(686만 원)을 웃돈다. 이 단지 역시 옛 35사단 부지에 조성됐다.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하남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이전 부지에 공급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15.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시 소재의 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지난 2월 실시한 청약에서 평균 14.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군부대, 공기업 등의 시설은 주로 대로변이나 역 인근에 위치해 주변으로 풍부한 편의시설을 갖춰 기본적인 생활여건이 우수한데다, 주택 수요 유입으로 추가적인 인프라 개선의 여지가 많다“며 “사업성이 좋고 미래가치가 높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두산건설은 옛 삼척관광호텔 부지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강원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는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이 위치한다.

한라공영은 4월 대구 중구 태평로1가 일원의 옛 조흥은행(현 신한은행 대구지점) 부지에 ‘대구역 한라하우젠트 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면적 84㎡ 아파트 132가구, 전용면적 27~59㎡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각종 상업·업무·행정시설 등이 모여 있는 동성로와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제주시 연동 일원의 옛 대한항공 사택 부지에는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4개동, 총 20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연동·노형동 생활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 롯데마트, 제주한라병원, 제주도청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10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의 옛 우성사료 공장과 천안모터스 부지에 ‘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전철 1호선이 지나는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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