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앤컴퍼니’로 사명 변경

[카&테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이 사명을 ‘한국앤컴퍼니’로 바꾸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계열사로 구성된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결의했다. 2019년 3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사명을 바꾼 지 2년도 채 안 돼 다시 간판을 바꿔 달게 됐다.

사명 변경은 ‘한국테크놀로지’와 상호명을 두고 벌였던 소송에서 패소한 뒤 추진됐다. 정보기술(IT) 기기 유통 등 사업을 하는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올해 5월 14일 법원은 한국테크놀로지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앤컴퍼니가 이의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10월에도 같은 판단을 했다. 소송에서 이긴 한국테크놀로지는 1997년 설립됐고 2012년부터 현 사명을 써 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