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1.8배 빨라진 차세대 D램 ‘DDR5’ 세계 첫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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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조 단위 자금을 R&D에 쏟아붓고 있다. 2013년 1조 원을 R&D에 투입한 이래 매년 규모를 늘려왔다. 2016년에는 매출액 대비 12.2%인 2조967억 원을 지출했다. 지난해에는 3조1890억 원을 투자하며 사상 처음으로 3조 원 선을 넘었다.

SK하이닉스는 R&D 투자를 통해 고품질 고사양의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과 서버 중심의 성장 기회가 왔을 때 제때 대응할 수 있도록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제품군 운영 및 사업기반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0월 차세대 D램인 ‘DDR5’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DDR5는 전 세대 제품인 DDR4에 비해 전송 속도가 최대 1.8배 빠르다. 칩당 최대 용량도 16Gb(기가비트)에서 64Gb로 4배로 커졌다. 동작 전압은 1.2V에서 1.1V로 낮아져 전력소비가 20% 감축됐다. 이르면 내년 DDR5 CPU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에 소비전력을 낮추고 두께도 줄인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응용복합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인 90억 달러(약 10조2600억 원)를 투자해 미국의 반도체 전통 강자인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분야와 관련된 반도체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있다. 제조업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산업용 인공지능(AI) 전문회사 ‘가우스랩스’도 9월 출범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r&d가희망이다#기업#산업#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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