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청약에 뭉칫돈 예고…증권사 CMA 잔고 첫 63조 돌파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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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주당 13만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713만주, 총 4조8천억원 규모다. 2020.10.5/뉴스1 © News1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주당 13만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713만주, 총 4조8천억원 규모다. 2020.10.5/뉴스1 © News1
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CMA 잔고는 63조1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6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인 16일 60조5696억원에서 빠르게 증가해 8거래일만에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예탁금으로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수시입출식 계좌로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갖는다.

올해 IPO(기업공개) 초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의 공모 절차를 앞두고 청약 수요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청약을 앞두고도 CMA 잔고가 빠르게 증가해 청약 직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마지막날이었던 2일에는 45조원으로 15조원 가량 급갑했으나, 청약 증거금이 반환되자 하루만에 13조원이 늘어 다시 58조원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SK바이오팜 청약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청약 직전인 6월23일 57조원이었던 CMA 잔고는 청약 마지막날인 25일에는 46조원대로 급감하기도 했다. 증거금이 반환되자 다시 10조원 급증했다.

증권사 계좌의 개인 투자자예탁금 역시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59조원에서 47조원으로 급감한 후, 증거금 반환 후 다시 63조원으로 급증했었다. SK바이오팜 청약 당시는 예탁금이 급감하지는 않았으나, 증거금 반환 이후 3조원이 급증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54조8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55조원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빅히트 공모청약에는 20분 만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0분 기준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17.27대1, 미래에셋대우 15.53대1, 키움증권 14.95대1, NH투자증권 11.46대1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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