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 피해 中企·자영업자 5조 추가 지원…10조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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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3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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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조원 늘린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활용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한은의 총 금융중개지원대출 규모는 총 30조원에서 35조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27일 1차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조원 증액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말 기준 한도의 81%가 소진된 데다, 일부 지역본부는 100% 공급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한은 금통위는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늘어난 5조원 중 1조원은 서울지역에, 4조원은 지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에 각각 지원된다. 서비스업은 전체가 지원대상이고 제조업 및 기타 업종의 경우 한은 지역본부가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1차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증액 당시와 달리 보다 많은 피해업체들이 골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존 업체당 지원 한도였던 10억원을 5억원으로 축소했다. 만기는 1차와 동일한 1년이다. 이번 추가 자금은 오는 18일부터 9월 말까지 공급된다.

최재효 한국은행 금융기획팀장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자금 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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