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소비-투자 지표, 3개월만에 동반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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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0.4%, 소비 3.0%, 설비 1.1%

11월 생산 소비 투자 관련 지표가 모두 반등했다. 산업활동 관련 3대 지표가 모두 오른 것은 올해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째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생산 감소로 광공업 생산이 0.5% 줄었지만 의류와 화장품 같은 도소매(3.0%)와 금융·보험(2.1%) 업종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생산이 1.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3.0% 증가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동절기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도 1.1% 늘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는 3∼6개월 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 1분기(1∼3월)나 상반기에 더는 (경기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생산#소비#투자#산업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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