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집값 커트라인 2억5000만원 넘을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9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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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1차 심사가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중 추가 심사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주택가격 2억1000만원 이하의 1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심전환대출 연내 심사를 마친다. 또 요건 미비나 대환포기자 발생으로 인한 추가 심사는 내년 1월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2%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앞서 지난 9월 2주간의 신청 기간에 약 63만5000건, 73조9000억원이 접수돼 당초 공급가능 규모인 2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금융위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주택가격 2억1000만원 이하 대상자를 상대로 1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 약 8만명이 요건이 안 되거나 중도 포기해 주택금융공사가 대상자 확대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심사 주체인 주금공은 이미 12월초 주택가격 2억5000만원 대상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서류작성을 요구하고 현재 심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규모 내에서 주택가격 2억5000만원 수준까지는 소화 가능하다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1차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탈락자 만큼 공급 여력이 생겨 현재 집값 2억5000만원 수준으로 대상자들을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공급 대상이 주택가격 2억5000만원보다 높은 2억6000만원~2억7000만원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1차 심사에서 탈락한 8만명만큼 추가 심사에 들어가면 이 중 요건 미비·대환포기자로 인해 커트라인은 또다시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감 후 요건 미비·대환포기자 비율이 약 40%에 이르면 집값 커트라인이 2억8000만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추가 심사는 오는 1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 승인 단계까지 생각하면 2월까지는 안심전환대출 승인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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